정부의 석유화학투자규제로 이미 기술도입신고가 수리된 일부석유화학
사업의 허용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13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상공부는 이미 기술도입이 된 이수화학의
프로필렌과 서통석유화학의 PP(폴리프로필렌)사업을 석유화학투자합리화
방안에 맞춰 허용해주지않을 움직임이다.
상공부는 "기술도입신고는 행정절차일뿐 사업 허가를 의미하는것은
아니다"며 이들 신규사업관련 투자를 규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상공부는 서통이 프로필렌공장도 없이 PP필름생산을위한 자체수요확보
(Captive)용으로 PP사업에 참여할경우 수급구조를 뒤틀게 될것이라고
지적하고있다.
상공부는 이수화학의 경우 기초 유분의 공급과잉으로 사실상 프로필렌
사업을 포기한 상태이므로 투자규제에 따른 부작용은 없다고 설명하고있다.
이에대해 서통석유화학은 연산10만t규모의 PP필름공장가동을 위해 연산
10만t짜리 PP공장확보가 불가피하므로 당연히 선별허용돼야한다는
주장이다.
서통은 지난90년에 미유니온카바이드사와 관련기술도입계약을 맺었으나
부지가 확보되지않아 본격적인 공장건설에 나서지못하고 있다.
이수화학도 공급과잉으로 사업전망이 불투명한데다 부지문제까지 걸려
현재는 프로필렌사업을 관망하고있지만 시장여건이 나아지면 언제든지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수는 지난89년 일본의 미키유니버셜사와 관련기술도입계약을 맺고
연산25만t규모의 프로필렌사업참여를 추진해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