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골업체들이 일본에 본격적으로 철골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그동안 외국기업에 의한 자국 철골시장 잠식을
우려,일본철골 건설업협회로부터 "A급 철골공장 인정"을 받은 기업에만
대일수출을 허용해왔는데 최근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흥화공업등 국내 5개업체가 A급공장인증을 획득,대일 철골수출의 계기가
마련됐다.
일본의 연간 철골수요는 연간 1천만t규모로 자국내 철골생산업계의 공급이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국내 업계는 일본으로부터 공장인정서가 전달되는 오는 4월1일부터 대일
영업에 들어가 올해는 일본시장의 1%(10만t규모),내년에는 3%범위내의
철골수출을 목표로 하고있다.
국내업체들은 그동안 제3국이나 일본에서 발주한 건설공사의 하청업체로
참여,일본에 철골을 수출해왔으나 일본의 가격횡포등 부작용에 시달려왔다.
업계는 향후 1년이 대일 철골수출의 시험무대로 보고 건축철골및 플랜트용
철골수출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우선 1-2층 아파트용 철골수출로 신용을 쌓은후 단계적으로
15층이하의 아파트용 철골까지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일본츠루미스포츠센터의 지붕을 설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토목건축용및 플랜트기초부분 철골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중공업도 빌딩용및 플랜트용 철골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보고
다각도로 일본시장을 조사할 방침이다.
대우조선은 지난1월 철골공장 준공식을 갖고 대일수출에 대비했는데 올해
빌딩용철골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흥화공업도 그동안 중동 동남아등으로의 철골수출에서 이번 인증을 계기로
대일수출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하에 빌딩용 철골수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