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2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공무원 승용차 10부제운행에
민간부문의 참여가 점차 확산돼 지난 10일 현재 전국 승용차 2백80만대의
21%인 59만대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총리실은 13일 오후 심대평행정조정실장 주재로 각부처 기획관리실장
회의를 열고 공직자 새질서 새생활실천 3대과제(승용차10부제운행, 고급
유흥업소 출입금지, 근무시간중 이석금지)의 1개월 추진상황을 종합평가한
결과 민간부문의 승용차 10부제 운행참여가 점차 늘어나 대기업등 4백
87개사 8만9천여대가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지난 2월부터 승용차10부제 운행을 실시한 이후 서울시내
주행속도가 1월대비 시간당 1.45km, 관공서 밀집지역인 태평로는 4.28km가
각각 빨라졌다고 밝히고 휘발유도 연간 4천7백33만 리터(약2백35억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주요기관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10부제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평균 4.5%의 위반율을 보여 높은 참여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리실은 또 지난 1개월간 전국 5천1백95개 고급유흥업소 가운데
6백여개 업소를 점검한 결과 공직자의 출입이 적발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일과시간중 경.조사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비우는 공무원들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이밖에 총선실시에 따른 공직자기강과 복무자세확립을 위해
행정기관 본연의 업무를 소신껏 추진하고 선거관련 폭력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민생치안 확립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