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9일 한국정부가 최근 제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정신대로 끌려
간 여성들에 대한 일제 신고접수와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사실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중국관영 북경방송은 이날 서울의 방송보도를 인용,
한국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한달동안 전국적으로 일제조사에 착수, 각
시와 군 및 대도시의 각급 행정기구와 적십자사 등을 통해 1938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군에 정신대로 강제모집된 여성들과 그 가족.친지들의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방송은 또 한국정부가 일제의 정신대 강제모집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당시 공무원이나 교원 등의 직무에 종사했던 사람들의 관련 증언도 접수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북경방송은 한국정부가 이같은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역사적으로
해결되지 못한 이 사건의 처리 대책을 마련, 일본 정부에 배상금 교섭을
제기하려는데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