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남산외인아파트 목동이전 계획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1일 남산외인아파트 소유주인 주택공사에 "남산외인주택
이전계획에따른 협의"공문을 보내 국유재산법에따라 남산외인아파트를
서울시가 양천구 목동 시유지에다 지을 주상복합건물과 대물교환할 것을
제의했다.
서울시는 이 협의문에서 "남산 제모습찾기"사업의 일환으로 외인아파트를
철거키위해 목동에 있는 서울시소유 주상복합건물용지 7천8백평에다 10
15층짜리 복합건물을 지어 저층은 상가 사무실용으로 분양하고
고층아파트엔 현재 외인아파트입주민들을 오는 94년 이주시킨뒤
남산외인아파트를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공관계자는 "현 입주자관리대책이나 외인아파트철거계획 건물의
대물교환등에 대해서는 서울시측이 제안한 조건에 별 이의가 없으나
토지부문의 대물교환및 운동시설 상가 레스토랑등 외인아파트단지내
시설물충족요건에는 미흡한 점이 많아 서울시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할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남산외인아파트 이전협상에 난항을
예고했다.
이 관계자는 남산외인아파트부지는 모두 3만1천2백84평으로 28 40평형
4백27가구와 단독주택 52가구등이 들어서있어 보상비만 1천1백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토지감정평가후 정산방식으로 토지부문에대한 보상이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그동안 올해안에 외인아파트를 철거키로 했으나 1천1백억원에
이르는 보상비를 마련치못해 주공측에 대물보상한뒤 이 아파트를
철거하기위해 방안을 모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