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흡수합병관련 불공정거래 증권당국이 상장기업의 흡수합병관련
불공정거래행위적발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7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증권거래소는 지난 89년부터 현재까지 3년동안
일어난 11건의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간의 흡수합병사례중에서
매매심리활동을 통해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등 불공정거래행위를
단한건도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간의 흡수합병과정에서 내부자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도 이같이 적발건수가 하나도 없는 것은
증권거래소의 매매심리기법이 미숙한데다 그동안 흡수합병관련
불공정거래행위적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많은 증권전문가들은 상장기업의 흡수합병이 상당한 시간을 두고 추진되는
만큼 대주주와 임직원들이 사전정보를 입수해 시세차익을 노린
내부자거래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제,증권거래소가 지난 3년동안 단
한건의 혐의도 찾아내지못한 것은 증권당국의 불공정거래색출체제가 아주
허술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빠른 시일안에 매매심리기법을 고도화하는 한편 인력과 시설을
늘려 불공정거래를 없애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