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6일 "교통부장관은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공군기지를
활용한 대구국제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 우선 내년부터 일본이나 대만등
가까운 나라에 전세기가 취항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서두르라"고 지시
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이해봉시장으로부터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구지역의 국내선 항공편수도
증편토록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낙동강수계의 수질문제에 언급 "환경처장관과 시장은
낙동강 정화사업이 당초 계획한대로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건설부장관은 임하댐 도수터널공사의 공기를 최대한
단축, 대구시의 물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고
말하고 "상수원으로 부적합한 기존 취수원은 공업용수로 대체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대구경제의 활성화에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 줄것을
당부하고 "대구지하철은 서울.부산의 경험을 거울삼아 완벽한 시공과
안전사고방지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며 "아울러 우회도로나 이면도로를
활용, 공사기간중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데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대통령은 이지역 3차순환도로의 공기단축과 4차순환도로의 조속착공
및 공기 단축, 동서고가도로와 앞산순환도로의 연내착공, 도심지역
공원용지의 조속한 휴식 공간개발등을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시정보고 및 각계인사와의 오찬에 이어 대구시 동구 신용동
선영에 참배한 뒤 생가를 방문, 친지들과 잠시 환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