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년간 통신업계에서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낙후되고 영세한
통신공사업계의 발전과 시장수요창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한국전기통신공사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신화순 금성통신공사사장은
임기 2년을 통신공사업계를 위한 마지막 봉사기회로 삼아 회원업체 모두의
이익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신회장은 1천6백개이상의 업체가 이분야에서 난립현상을 빚고 있는데 비해
시장수요는 제자리 걸음이라 덤핑입찰 과당경쟁이 성행,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외국의 시장개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어 하루라도 빨리
우리 업계가 국제화에 대비한 경쟁력 배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업체들이 자본 기술력등 규모면에서 대형화를 이루어야 하며
업계의 재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때문에 체신부가 업계 구조
조정을 위해 마련하고 있는 법안은 반드시 전국 통신공사 업체의 이익과
맞는 방향으로 초점이 모아져야할 것이라고 신회장은 덧붙였다.
"정부가 민간 통신공사업의 시장수요 창출에 좀더 적극성을 보여야 할
때입니다. 전화가설등 한국통신이 직영하고 있는 공사등을 민간업체에
어느 정도 문을 열어주는 것이 시장개방시대에서 한국통신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회장은 또 정부노임단가와 시중노임단가 차이가 1백-2백%까지 난다고
지적,이를 빨리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기관 발주공사
입찰에서 저가낙찰제의 시행으로 업체의 과당경쟁과 덤핑을 유발하고
공사품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입찰제도의 보완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