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의 전산장애방지대책마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증권전산(주)의
업무착오에의한 전산장애가 발생해 투자자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4일 증권거래소와 한국증권전산(주)에 따르면 이날 오후12시12분부터
12시50분까지 38분동안 공동온라인의 매매체결취소정정소프트웨어에 장애가
발생,후장들어 오후 3시20분까지 매매체결이 이뤄지지않아 마감시간이
평소보다 1시간 연장되는 소동을 빚었다.
전산장애발생으로 매매거래시간이 연장된것은 이번이 올들어 7번째이다.
증권전산측은 최근 태광산업의 주가가 10만원대로 올라가면서
주문가격자리수 소프트웨어프로그램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취소정정프로그램을 고치지 않아 전산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전산장애발생으로 잘못 접수된 1백37건의
매매체결취소주문을 증권전산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작업으로 별도 처리하는
바람에 후장매매체결이 오후3시20분까지 중단됐다.
투자자들은 매매주문이 접수되면서도 매매체결이 중단된채 시세판에
주가시세가 게시되지 않아 증권거래소와 증권사에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증권업계관계자들은 증권당국이 장단기전산장애대책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이같은 사태가 일어난 것은 앞으로도 장애발생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지적,증권사에 대한 원장이관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