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구지역의 기혼여성들의 95.3%가 남자에 비해 불리한 차별대우를
받고 있으나 이들의 절반이상이 차별대우해소를 위해서는 "남성들의 협조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구상의가 대구지역 기혼여성 6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95. 3%가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남녀차별대우를 해소할수
있는 방안으로는 "남성들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가 54. 6%로 높은 "남성의
존성"을 드러냈으며 "남녀능력차리로 당연하다"고 응답한 사람도 17. 2%나
됐다. 또 "투쟁해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한다"고 답한 사람은 16. 9%에
불과했고 "불만스럽지만 참아야한다"고 답한 사람도 10. 4%나됐다.
남녀의 능력차이에 대한 물음에 대해 "사회관습 때문에 남성이
우월하다"(42%)"분야에 따라 다르다"(34. 1%)"선천적으로 남성우월"(17.
4%)"선천적으로 여성이우월"(3. 3%)"별차이가 없다"(1. 3%)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바람직한 여성상에 대해서는 65. 9%가 "가정에 중점을 두면서
사회참여"라고 응답했으며 "가정생활전념"은 23. 3%,"사회참여에
중점두면서 가정생활"이 8. 5%로 나타났고 20 30대의 젊은 여성일수록
사회참여의식이 높은 반면 50 60대는 가정생활 전면의식이 높았다.
"여자로 태어나서 유리한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38. 9%가 "유리한 점이
없다"고 부정적인 응답을 한데 비해 "남자보다 책임이 적다"(33.
3%)"여가활용기회가 많다"(14%)"주위사람으로부터 보호받을수 있다"(10.
5%)등이었다.
남편에 대한 불만은 "성격차이"가 31. 2%로 가장 많았고 "가정무관심"28.
2%,"경제능력부족"13%였으며 이밖에 "낭비벽" "늦은귀가" "여성사회참여
이해부족" "학대" "폭음"등 지적됐다.
또 이들 기혼여성들은 바람직한 자녀로 "독립적이고 자신감 있는 자녀"등
순으로 꼽았다.
자녀양육과 가정일에 대해 "여성이 해야한다"는 15%에 불고했고 "남자도
할수 있다"는 8. 7%인데 비해 "부모공동"이 76. 3%를 차지,가정에 대한
"부부공동책임"을 강하게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또 앞으로의 희망에 대해 "노후생활보장"이 40. 3%로 가장
높았고 "능력개발"24. 8% "건강"14. 1% "고용임금보장"13. 7%
"인간관계원만"3. 1% "승진"2. 1%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