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참마속 심정으로 교체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자당수뇌부는 27일 수도권과 충청권을
순회하며 대세장악을 위한 표몰이에 총력.
김대표는 이날 안양을(이인제)및 서울 강남갑(황병태)등 수도권 4개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한데 이어 오후에는 인천시지부를 방문, 수도권에서의
야당바람차단에 안간힘.
김대표는 지원유세를 통해 금품살포로 위원장이 교체된 경남
거창지구당문제에 언급,"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공천자를 교체했으며
앞으로도 선거법 위반행위가 적발될 때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의법처단토록 하겠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 지구당에 강력
지시했다"며 공명선거의지를 거듭 피력.
진천.음성(민태구) 안성지구당(이해귀) 단합대회에 참석한
박태준최고위원은 "야당은 반대만 일삼아온 정당으로 도덕성도 경제도약의
능력도 통일성취의 경륜도 없다"고 공박하고 "국민들은 건설전문가인
집권여당과 파괴전문가인 야당은 전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민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
<> 현상황은 총체적위기
.통일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27일 경남 산청.함양지구당(위원장
임채홍)창당대회에 참석,"현상황은 정치불신 경제불안 사회불안이 서로
얽힌 총체적 위기"라고 규정지은뒤 "한때 아시아의 승천하는 용이었던
우리나라가 지렁이로 전락한것은 썩은 정치탓"이라며 민자.민주 양당을
싸잡아 비난.
정대표는 "지난해에만 8천여 중소기업이 도산했다"면서 "경제인들은
따라서 원로급일수록 현정부의 경제실정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날카롭다"고
지적.
정대표는 "열사의 중동도 악천후의 동남아도 가리지않고 온갖 수모를 다
겪으며 이룩해온 경제의 기틀이 최근 몇년새 한꺼번에 무너져내리고
있다"고 우려하고 "민자당이 이번 총선에서 압승,재집권하면 우리민족은
영원히 가망이 없다"며 국민당지지를 호소.
<> 공명주장 면피용일뿐
.민자당의 표밭인 대구지역 공략을 위해 이틀째 대구지원유세에 나선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27일 민자당거창지구당공천자 이강두씨가
구속된데대해 "금품살포에대한 국민의 비난이 일자 공명선거를 하겠다는
피상적인 의지를 밝힌것에 불과하며 공명선거를 주장한 대통령으로서의
면피용일뿐"이라고 공박.
이대표는 이날 금호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경제는 부도율과
도산율이 전국1위라는 지표가 말해주듯 섬유산업의 도산으로 침체일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책이 강구되지않고있다"면서 "이같은 심각한
상황은 권력을 독점하여 민생을 외면한 일부TK세력의 오만한 자세에서
비롯됐다"고 주장.
<대구=정용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