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연구원(원장 김영욱)이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파일럿플랜트를
건설하고 이를 활용, 유화관련 공정기술 개발에 나선다.
26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생기연은 3백억원을 들여 연간 1천t
규모의 유화제품을 생산할수 있는 파일럿플랜트를 시화공단 2천5백여평의
부지에 세우기로 했다.
소형공장 규모의 이설비는 오는 5월 착공,94년 상반기중 완공되고 하반기
부터 가동된다. 건설자금은 정부지원과 유화업체의 출자로 조성된다.
생기연은 기업에서 8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2백20억원을 정부에서 보조
받기로 하며 상공부 및 관련업계와 협의에 나섰다.
대림산업 럭키 호남정유 한미화학 유공등 한국촉매 개발연구조합 13개
회원사는 이를위해 1차로 4천6백만원을 생기연 화학기술 실용화센터에 지원
키로 했다.
생기연은 파일럿플랜트를 활용,화학제품 생산에 이용되는 공정기술을 개발
하게 된다. 또 국내에서 개발하는 촉매의 효능을 평가하고 유화제품 생산에
신개발 촉매를 첨가하는 기술을 연구키로 했다.
민간업체들도 이설비를 이용,자체적으로 필요한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산학연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생기연 및 업계 관계자는 유화관련 공정기술 개발을 위한 파일럿플랜트가
건설되면 석유화학부문 장치산업에 대한 기술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촉매개발 및 이용기술 개발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생기연은 파일럿플랜트 건설 및 운영을 위해 촉매공정기술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