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북방시장개척을 위해 베트남에 이어 미얀마 중국에도 합작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24일 이회사에 따르면 포철은 베트남에 아연도금 강판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미얀마에 아연도 파이프공장을,중국에 석도강판 및 컨테이너공장을
각각 세울 계획이다.
포철은 북방시장중 독립국가연합 및 동구쪽은 서유럽 철강회사들이 이미
장악하고 있다고 판단,아시아권 사회주의국가를 집중 공략키로 하고 현지
생산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미얀마진출의 경우 포철은 MMI(Myanmar Metal Industries)사 및 (주)대우
와 합작으로 아연도 파이프생산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이를위해 조말수 포철부사장과 엄길용 (주)대우부사장은 최근 미얀마를
방문,MMI사측과 합작공장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포철의 한 관계자는 미얀마의 아연도철강수요가 연간 3만t수준이기 때문에
수출을 고려하더라도 합작공장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철은 또 중국 강소성 소주에 석도강판공장을 설립키로 중국측과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
포철과 중국은 소주석도강판공장의 생산능력을 연산 10만t규모로 잡고
5천8백만달러어치를 투자할 계획이다.
포철은 또 호북성 무한에 8백70만달러를 투자,연산 8천t규모의 컨테이너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무한철도부등 합작선과 기본적인 합의를 마쳤다.
포철은 이같은 북방진출이 일본과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동남아시장의 마켓셰어 확대를위한 전진기지 역할도 담당하게 될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포철은 베트남 아연도금 합작회사인 포스비나사가 정부의 승인을
받음에따라 냉연강판 1천t을 선적하는등 공장가동준비를 하고있다.
박동철 포철 호치민 사무소장이 포스비나사부사장을 겸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