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회 부속 조사기관인 기술평가국(OTA)은 21일 냉전 종결에 따른 군
축이 미국내 경제 산업에 미칠 영향을 예측한 조사보고서를 작성,발표했
다고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2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냉전후 군사비 삭감중에 사는 길"이라는 제하의
이 보고서는 오는 2001년까지 미국은 군수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을
매년 25만명선으로 계속 감축,현재 고용중인 6백만명의 약 40%인 2백50
만명이 직업을 잃게 될것이라고 밝히고 군수산업이 집중된 지역의 경제는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며 민수로의 전환도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예상되는 2백50만명의 고용 상실에대해 "연평균 25만명으로
전체고용의 0.2%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군사비 삭감의 영향은 한꺼번에
급격한 형태로 나타나지 않으며 미군수산업은 특정 주나 지역에 집중해
있다는 점을 들어 코네티컷주등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생활이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현재의 미국경제불황,일본과의 치열한 경쟁등으로 군수
산업을 민수로 원활하게 전환시키는 것은 매우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군축에 의한 고용상실,경제축소등 마이너스적인 측면을 사전에
파악,냉전으로부터 평화시대로 전환하는데 따른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과제를 찾을 목적으로 마련된 것으로 민주당 케네디 상원의원의 요청에
따라 작성된 것이다.
보고서는 현재의 미군사비 3천억달러를 오는 2001년에는 1천6백90억달러로
삭감하는 구상을 밝힌 브루킹스연구소의 자료를 전제로 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