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컨테이너 수송체계 확립을 위해 오는 94년 말까지 총 1천 3백
74억원을 들여 부곡철도화물기지에 연간 7백50만t 처리규모의 컨테이너
내륙기지 (ICD)를 조성키로 했다.
이에따라 철도청은 지난해 51억원을 투입해 진입로 개설 및 역구내
일부를 개량 한데 이어 올해 2백65억원을 들여 기지조성사업 및 역구내
개량사업을 계속하고 오 는 4월까지 철도청과 민간업체 공동투자로
부곡ICD 운영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철도청은 당초 부곡ICD를 8만3천평으로 연간 4백50만t 처리규모로
조성할 계획 이었으나 무연탄기지 조성예정지 6만6천평을 컨테이너기지로
편입해 연간 7백50만t 처리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부곡ICD가 조성되면 세관, 은행, 운송업체사무실 등의 편의시설이 모두
들어서 수출입화물의 통관, 금융, 집배송업무가 일괄처리 되며 철도,
해운업체, 무역업체, 세관 등의 업무가 전산망으로 연결된다.
이와함께 철도청은 올해 컨테이너화물 수송능력을 늘리기 위해
부산진-오봉간 6 개, 부산진-동산간 2개 등 모두 8개 컨테이너전용열차를
늘리고 컨테이너화차 1백99 량을 신조하는 한편 11개 열차의 화차편성을
현재의 25량에서 30-35량으로 장대화 하기로 했다.
한편 철도청은 날로 무연탄의 수요가 감소되고 있는데 따라 석탄산지인
경북. 태백.정선선과 중앙선에 운행하던 31개 무연탄 수송열차를 없애는
대신 유류전용열 차 4개(장생포-회덕간 2개, 온산-용산간 2개),
양회전용열차 12개(도담-이리간 2개, 쌍용-대전간 2개, 동해-제천조차장간
4개, 동해-삼척간 4개)를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