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만재무부장관은 선거기간중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강화하여
자금의 유용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21일 오전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능률협회(회장 송인상)초청
조찬강연에서 금년에 실시되는 두차례의 선거로 물가불안심리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 이같이 강조했다.
이장관은 또 구조적으로 약화된 산업의 경쟁력을 단기간에 회복시키는
것이 어렵다고 전제하고 이에 따라 올해 통화금융정책은 안정기반의
구축과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향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특히 올해는 총수요관리를 강화하여 안정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총통화증가율을 연평균 18.5%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자금흐름을 개선하여 생산적인 부문으로 자금이
집중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금리를 안정시키고 자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은행의 제조업
대출비율을 이미 상향조정했고 여신금지대상 소비성부문의 범위도
확대했다고 말하고 선거기간중에는 자금의 유용여부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2금융권의 자금지원 내용도 주거래은행에 집중 통보토록
하여 자금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금융의 중개기능을 효율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금융기관들이 경영합리화로 금리상승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고
예대마진을 적정수준에서 유지토록 유도하며 꺾기 등 불건전 금융관행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