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국내주식매입활동이 주춤해지고 있다.
1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연초 주식시장개방이후 활기를 띠어왔던
외국인들의 국내주식매입규모가 지난11일 하루 2백13억원을 기록한후 12일
1백63억원 13일 49억원 14일 64억원 15일 60억원으로 감소추세가
두드러지고있다.
최근의 이같은 외국인 주식매입규모는 지난달 하루평균치인 1백26억원의
절반정도에 그치고있다.
외국인들의 국내주식매입활동이 주춤해지고 있는것은 금년들어 그동안
유입됐던 매입자금이 거의 소진된데다 당초 기대와는 달리 미국계
연.기금의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지 않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연초이후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이 큰폭으로 올라 외국인들이 마땅한
매입종목을 고르지 못하고 있는것도 또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시분석가들은 최근 외국인들의 주식매입활동이 주춤해지면서 투자심리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의 주식시장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한 미국계 연.기금의 대규모 자금유입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의 부진한 외국인주식매입활동을 반영,외국인 고객예탁금은
지난15일현재 93억원으로 1백억원을 밑돌고 있다.
연초이후 지난15일까지 외국인주식매입금액과 매도금액은 각각
4천2백42억원과 6백21억원에 달하고있다.
또 이달들어서의 외국인주식매입금액은 1천84억원으로 지난 1월한달간의
3천1백58억원에 비해 3분의1 수준에 그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