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로 예정된 제14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원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 연말이후 일시적으로 완화되던 제조업체의 인력난이 다시 심화되고
있다.
17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사이에는 건설경기의
진정 및 유흥서비스업에 대한 규제강화, 자동화시설투자 확대, 전문대학
및 공고생의 현장실 습생 증가로 제조업체의 인력난이 다소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2월 들어서는 실습생들의 졸업후 퇴사와 선거운동원의
수요 증가로 다시 심화되고 있다.
또 3D(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업종 및 소규모 기업의 경우는 이같은
단기적인 인력난 추세 변화와 무관하게 인력난이 계속 심화되고 있다.
상공부가 지난 1월중 업종별 단체를 통해 실시한 인력부족 실태조사
결과 광학 기계 등 기계류, 편물, 직물, 의류 등 섬유업종, 도금, 열처리
등 기피업종, 가방, 낚시용구등 생활용품 업종의 인력난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학기계업종은 부족인력이 현재 인력의 1백%를 넘어섰으며 편물,
가죽, 낚시용구, 가방, 도금등은 40-42.9%, 의류, 시멘트, 조명, 직물,
열처리등은 30-40%의 인력부족률을 각각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