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미치오 일본외상은 12일 일본경제 부양책의 하나로 앞으로
2-3년에 걸쳐 엔화의 액면표시 단위를 변경할 것을 제의 했다.
대장상을 지낸 바 있는 와타나베 외상은 이날 정례각의가 끝난후
기자회견에서 그같이 제의하고 액면표시 단위의 변경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발견이나 혁신과 같은 것으로 사람들에게 심기일전의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인플레에 대한 우려는 야기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와타나베 외상은 당국이 새로운 지폐의 인쇄를 준비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또 금융기관과 그밖의 기관들이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도 바꾸어야
함으로 엔화의 액면표시 단위를 변경하려면 2-3년간의 시간이 걸릴것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지금 당장 액면표시 단위를 바꾸면 혼란이 일어날것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액면포시 단위의 변경 절차가 시작되기전에 먼저 그같은
방침을 공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와타나베 외상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하타 쓰토무 대장상은 즉각
기자들에게 대장성은 엔화의 액면표시 단위 변경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