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통해 대구서갑에서의 출마를 사실상 선언하고 정치활동을 재개함으로써
정치권에 적지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씨는 이날 회견에서 14일 대구에 내려가 현지여론을 들어본뒤
출마여부를 최 종 결심하겠다고 여운을 남겼으나 이미 출마결심을 굳힌
상태이기 때문에 대구행은 여론수렴이라는 하나의 수순을 밟기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또 최근 끊입없이 나돌았던 신당합류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무소속 으로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국민당입당
가능성은 배제했 다.
정씨의 정치재개와 무소속 출마선언은 그가 TK내에서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6공 초창기에 닦아놓은 세의 기반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점에서 총선이 나 TK세력의 판도변화에 상당한 파장을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
즉 정씨가 출마하게되면 민자당의 아성인 대구.경북지역에서 단순히
의석 1석을 잃고 얻는 차원이 아니라 이지역 전반의 총선판도에 영향을 줄
수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씨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최근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출마를 선언한 오한구 정창화 김일윤의원등 <과거의 동지>들과
연대움직임도 없지 않다는 점에서 민자당의 총선전략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정씨가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TK판세에 돌출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 정씨의 출마는 총선이후 여권내의 역학관계에 있어서도 다소의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0...지난 1일 장기간의 미국체류를 마치고 귀국한 정씨는 이날 과천시
주암동 자택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최근
자신의 심경과 정치재 개를 선언하게 된 배경등을 소상히 피력했다.
그는 먼저 "그동안 여러분들이 나에 대한 여러 궁금증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정으로 인해 만나지 못해 나의 심정을 말하지 못했다"고
서두를 꺼낸뒤 기자 들과의 일문일답에 응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할 것인가.
여러가지를 판단한 결과 정치를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어디서 어떤 형태로 출마하느냐는 내일 대구에 내려가 유권자들을 만나본뒤
결정토록 하겠 다. 이것이 그동안 여러가지로 고심해온 나의
결정사항이다.
--일단은 14대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으로 이해해도 되는가.
<>츨마희망으로 받아들여달라.
--대구지역에서 출마하면 어디로 나올 것인가.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나로서는 한번도 대구서갑이외의 다른
지역은 생 각해본 일이 없다.
--오한구 정창화 김일윤의원등 무소속 출마자들과 함께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 다는데...
<>그분들과 만난것은 사실이나 공동보조및 행동통일을 하겠다는 얘기는
없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든지 타당에 가든지 그것은 각자가 알아서
할일이며 나하고는 연 관지워 생각하지 말아주기 바란다. 다만
무소속출마는 정당공천후보와는 달리 외로 운 싸움을 한다는 점에서
동병상린의 입장으로 서로 의지할 수는 있으나 무소속연합 등은 없다.
--정치재개 선언에 앞서 연희동측과 사전교감이 있었는지...
<>연희동에 있는 분이 나한테 직언을 한다는등의 언론보도가 있으나
전두환 전 대통령은 현실정치에서 손을 떼고 초연한 자세로 있기 때문에
나보고 이래라 저래라 얘기를 전혀 하지않고 있다. 각자의 판단에 따라
행동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