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D(양도성정기예금증서)등의 금리하락으로 자유금리기업어음(CP)이
경쟁력을 회복,중개어음과함께 유망금융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10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CD유통수익률이 16%정도로 떨어지자 종전까지는
인기가 없었던 자유금리기업어음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있다.
자유금리기업어음이란 무담보기업어음중 3천만원이상이고 만기91일이상
1백80일이내인 것을 말하는데 지난해 11월 금리자유화와함께 C급무담보
어음의 경우 매출금리가 종전의 13.5%에서 16.4%로 크게 올랐다.
단자사의 한 관계자는 "CP의 경우 선이자 16.4%로 CD의 16%보다 높고
중도환매도 가능하기때문에 종전에 CD로 자금을 운용하던 투자자들이
CD만기때 CP에 재투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중개어음과 달리
수수료가 없는 CP는 CD의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을 감안해도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1억원미만의 여유자금을 가지고있어 중개어음에 투자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CP를 사고있다는 분석이다.
단자사관계자는 "CP투자자의 경우 1억원미만이기때문에 중개어음에 비해
금액자체는 적으나 투자건수는 크게 늘고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경향은 CD금리인하가 뚜렷해진 지난달하순께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했다는게 단자업계의 분석이다. 이를 반영,지난 1월29일 단자사어음
매출잔액은 10조5천8백99억원으로 전주(1월22일)보다 4천7백59억원이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