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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화물유통비 부담 줄이기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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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어만가는 화물유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은 내수, 수출기업을 가릴 것 없이
    극심한 도로 체증으로 인해 늘어나는 화물유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집.배송센터를 새로 짓고 제품의 직매체제 확립을 서두르는 등 독자적인
    물류합리화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의 이같은 노력은 수출기업의 경우 물류비가 전체 매출액의
    14.76%(한국 무역협회 91년 조사)나 차지하는등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이같은 부담가중이 곧바로 제품가격 인상과 경영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국내운송비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3%에 달해 다른 업종에 비해 운송비
    부담이 큰 전자.전기업종의 삼성전자는 현재의 서울 남부, 대전, 대구,
    마산, 광주, 강릉 6 개 도시의 배송센터 외에 올해 4개의 배송센터를
    추가로 세워 전국적인 배송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대형 TV 등 덩치 큰 제품의 경우 대리점
    에서는 주문만 받고 배달과 설치는 본사가 맡는 제품 직매체제를 올해부터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89년부터 물류합리화 5개년계획을 세워 화물유통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제일제당도 부산과 장림등지의 기존 배송센터의 수용능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안동과 원주에 배송센터를 새로 짓거나 증축해 광역배송
    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물류비용이 전체 매출액의 10%에 달하는 럭키금성그룹은 물류비용절감을
    그룹차원에서 추진하기 위해 89년부터 전담부서인 물류기획팀과 물류관리팀
    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럭키금성은 물류합리화를 통한 유통비용의 20%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청주공장에 2백50억원을 들여 중앙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럭키금성은 올 4월에 완공될 중앙물류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공장
    재고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대신 중앙물류센터를 유통본부로 활용, 비용
    절감을 꾀할 계획이다.
    도로체증과 운수업체들의 노사분규로 제품수송에 애를 먹고 있는 포항
    제철도 수송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올해안에 시화공단과 천안 제2
    공단, 대구 성서공단, 광주 화남공단, 부산, 김해-창원등 전국 6개소에
    철강중개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며 부산, 인천 등지에 임해기지를 세워
    연안 수송비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중.소규모의 제조업체는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도로사정이 다소
    나아지는 야간수송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관련 대기업과의 집.배송센터
    공동이용등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업계는 물류비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내륙화물기지와 내륙
    컨테이너기지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 화물터미널의 건설을 서둘러 줄것을
    건의하고 있다.
    정부는 화물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93년까지 수도권인 경기도 의왕시와
    부산권인 경남 양산에 복합 화물터미널을 건설할 예정이나 아직 건설에
    참여할 업체선정도 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별기업 차원의 물류합리화 노력도
    중요하지만 도로와 항만 건설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과 복합
    화물 터미널 건설등 정부차원의 물류합리화 사업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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