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증권사의 외국인을 대상으로한 역외펀드
설립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 럭키, 한신, 신한 등 4개 증권회사는
6개, 총 3억2천만달러 규모의 역외펀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별로는 동양증권이 미국의 페인웨버(Paine Webber)등 2개
증권회사와 합작으로 6천만달러 규모의 역외펀드인 KIF(Korea Invest-
ment Fund) 설립을 완료하고 오는 14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뒤
24일부터 본격적인 국내주식의 매입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럭키증권은 홍콩의 틴달(Tyndall)사 및 일본의 노무라증권회사와
합작으로 각각 4천만달러, 6천만달러 및 3천만달러 규모의 3개 역외펀드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신한증권은 재일교포를 상대로 7천만달러 규모의 아리랑펀드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신증권도 곧 6천만달러 규모의 역외펀드
발매를 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활황세로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들 역외펀드의 판매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이들 역외펀드의 매입종목은
기업내용이 충실한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 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말부터 지난 7일까지 미국의 연기금 운용회사인 이머징
마킷(Emerg ing Market)사가 대우, 쌍용증권을 통해 각각 50억원씩의
매수주문을 내는등 미국과 일본 투자자금의 국내 유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