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에 따른 기업들의 시설투자기피현상을 반영,지난해 공작기계
판매실적이 사상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7일 상공부가 30개주요업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지난해 공작기계업계동향에
따르면 이들은 한햇동안 4천2백93억원어치를 팔아 전년대비 2.2%의
감소세를 보인것으로 조사됐다.
공작기계판매규모가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사상처음 있는 일로 지난해의
경기가 극도로 부진했음을 뚜렷이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 재고물량은 지난해말현재 7백억원에 달해 3백45억원을 나타냈던
90년말대비 2배이상수준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중 수주규모는 4천9백41억원으로 전년대비 6.9%가 늘었으나 연말인
12월중 수주가 23.7%나 줄어들어 올 상반기에도 이들 업체의 영업부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중 내수수주는 3백5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4.4%,수출수주는
34억원으로 16.1%가 각각 줄었다.
이같은 저조한 실적은 불투명한 경기전망과 자금난 고금리등을 의식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취소 또는 연기한데다 가격경쟁력약화등으로
해외시장에서의 입지도 좋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