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7일 오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 대표
접촉을 갖고 남북합의서에 따른 정치.군사.교류협력등 3개 분과위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따른 핵통제 공동위 구성과 운영방안을 논의
했다.
이날 접촉에서 양측은 오는 19일 합의서 발효직후 분과위를 남북에서
각각 5-7 명으로 구성해 정례회의를 매달 1회 갖기로 하는등 분과위
구성과 운영문제에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그러나 핵통제공동위 구성문제에 대해서는 오는 19일 비핵화
공동선언 발효후 논의하자는 북측 입장과 발효후 빠른 시일내에 구성하고
이를 위한 대표접촉을 갖자는 우리측 주장이 맞서 논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이와함께 핵통제 공동위 구성이전에 북한의 영변과 북측이
지정하는 남한 시설에 대한 시범사찰을 실시할 것을 제의했으나 북측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에 대한 비준과
발효절차도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제6차 평양 고위급회담 이전까지
완료할 것을 촉구했으나 북측은 확답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