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S 호남 순회
민자당은 14대총선전까지 위원장이 교체된 전국 58개의 지구당창당및
개편대회를 완료할 계획이나 세 최고위원간의 행사참석지역을 둘러싼
미묘한 입장차이로 진통이 예상.
김영삼대표는 총선후 소집될 전당대회를 의식, 12일의 대구동갑지구당
(공천자 김복동)창당대회참석을 시발로 전국을 순회한다는 계획.
김대표측은 또 호남지역도 순회일정에 포함시킨다는 입장이나 11일
개편대회를 치르는 전주 완산의 이연택전총무처장관을 비롯한 대부분의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이 "감표요인"이라며 민정계의 박태준최고위원을
초청할 움직임이어서 조정여부가 관심.
그런가하면 김종필최고위원은 근거지인 충청권의 창당 개편대회는 물론
공화계위원장이 교체된 영등포갑 파주 강릉등 다른 지역까지 유세범위를
넓힌다는 입장. 여,수도권 공략 총력
민자당은 수도권에서의 14대총선 성패가 향후 정국운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인력과 자금을 집중 지원키로 결론.
김영삼대표와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은 6일아침 간담회를 갖고
수도권총선전략을 논의,이번 총선의 향배가 수도권에서 판가름난다는
각오로 당력을 모은다는데 합의.
박희태대변인은 간담회가 끝난뒤 "세최고위원은 수도권의 총선결과가
과거의 상징적인 의미보다 실질적 의미에서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하면서 "이 문제는 단순한 정권 재창출이나 노태우대통령 집권
말기의 누수현상방지라는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부연.
민자당일각에서는 양당구도로 총선을 치른다는 기본전략이 "신당"의
거듭된 출현과 여야낙천자들의 말 바꿔타기 확산으로 "여소야대"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어 그만큼 수도권승패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대두.
<>계파간 지분경쟁
민주당은 6일 29명의 2차공천자를 발표함으로써 사실상 공천을 마무리한
상태인데 이를 토대로 민주당의 전열을 분석해본다면 대체로 "미흡하다"는
평.
여야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서울지역에서 계파간의 지분찾기 경쟁으로
국민에게 신선감을 주지못함으로써 야당특유의 바람몰이에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특히 정치1번지인 종로에 거물급 인사를 영입하지못해 차선책으로 DJ의
특보인 김경재씨를 내세운 것이 그대표적인 예.
민주당은 4.19세대인 김특보가 반독재민주화의 길을 걸어온 인물로
"히든카드"라고 설명하고있지만 김특보는 지난 13대총선에서 강남갑에
출마,4위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인물.
또 젊은 신진으로 바람몰이의 대표주자로 한강이북에 신계륜씨(성북을)와
한강이남에 김민석씨(영등포을)를 심어놓았으나 기대에 부응할지 미지수.
특히 김씨는 과천.의왕에서 경쟁하다 밀려난 케이스로 어찌보면 사지로
내몰았다는 후문.
<> 정호용씨 영입추진
통일국민당(가칭)측은 통합을 앞두고 김동길 전연대교수의
새한당(가칭)측이 신신민당(가칭)과의 합작을 통해 지분요구수위를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경계의 빛이 역력.
이인원대변인은 6일 "지분요구등 파벌행위는 용납하지 않을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내분으로 불필요한 소모전을 하지않겠다는것이 확고한
국민당의 의지"라고 강조.
한편 국민당은 민자.민주당공천탈락자들을 대상으로 영입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이찬구의원(성남을) 최돈웅 경월소주회장(강릉) 차수명
전특허청장(울산남)의 자당참여결정에 고무된 분위기.
이들외에도 유성환전의원(대구서을) 김정길(용인) 김길홍(안동시) 최정식
(속초.고성)강신옥(마포을)이재연(경산.청도)김일윤(경주시)손주항(전주
완산)조윤형(성북을)의원등과도 입당을 교섭중.
또한 정주영창당준비위원장은 정호용전의원과 이만섭전국민당총재의
영입에 직접 나서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