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는 여름철 냉방용전력의 수요급증에 따른 전력부족을 해결하고
몬트리얼의정서 가입에 따른 염화불화탄소(CFC)의 사용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와 CFC를 사용하지않는 가스냉방기의 생산을 대폭확대키로 했다.
상공부는 지난해 6백55대, 16만5천냉동톤(1냉동톤은 약 7-8평을
냉방시킬 수 있 는 능력)에 불과했던 가스냉방기 생산규모를 올해에는
이보다 65%가 늘어난 1천79대 , 27만냉동톤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기존 생산업체인 경원세기, 금성전선 등의
설비능력 확장과 삼성중공업의 신규참여에 따른 공장건설에 모두 47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상공부는 이와함께 그동안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고 있던 20냉동톤급
미만의 소 형 가스냉방기를 올해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의 우선개발과제로
선정해 올해안에 우 선 10억원의 개발자금을 지원, 국산개발을 촉진키로
했다.
상공부는 또 가스냉방기의 수요확대를 위해 건물을 신.증축할 때
가스냉방기를 설치하도록 적극 권장하는 한편 동력자원부와의 협의를 통해
가스냉방기 구입자금으 로 43억원을 확보, 구입자금의 90%를 구입자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상공부는 가스냉방기의 생산 확대가 이루어질 경우, 올해 중형
화력발전소 1개 분인 20만킬로와트의 전력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CFC도
올해 공급계획물량의 3.3%에 달하는 5백t을 사용하지 않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