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6개국 정상회담의 아세안자유무역지대
설치합의와 관련, 대아세안 직접투자 확대를 통해 저성장산업의 생산거점
으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
31일 상공부에 따르면 이번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아세안자유무역
지대가 설치되더라도 현재의 이들 국가의 역외무역의존도 및 경제협력
수준을 고려할 때 특히 일본이나 한국, 대만으로부터 부품을 들여와
조립해서 수출하는 체제에서는 한.아세안간 무역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상공부는 이에 따라 이들 국가가 오는 93년부터 시행키로 한 공동효과
특혜관세 제도와 관련해 대상품목인 시멘트, 전자제품, 의약품 등 15개
품목에 대한 국가별 생산실태, 경쟁력 등을 면밀히 분석, 대아세안
직접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상공부는 또 아세안이 급속한 공업화 추진과정에서 기자재 및 플랜트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아세안을 기자재 및 플랜트의 전략수출시장으로
적극 개척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