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해결과제로 남아있던 분뇨처리장의
유입 원수에 함유된 모래,씨앗등 미세한 협잡물을 초등단계에서
일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25일 광주시 위생처리장 관리소(소장 정동수)에 따르면 최근 노후로
폐기처리된 수평식 연속 원심분리기 4대를 원판 스크류식으로 개조해
분뇨처리의 전처리공정에 활용함으로써 지금까지 분뇨처리상 심각한
문제로 대두돼 왔던 오수에 함유된 모래, 씨앗및 미세한 협작물을
초등단계에서 일괄 공정으로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게 됐다 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폐기직전의 원심분리기를 고철로 처리할 경우 4대를 모두
처분해도 고철값으로 고작 40만원에 불과하고 4대를 새로 구입할 때는 모두
2억8천만원이 소 요되는등 엄청난 예산이 필요하나 폐원심분리기 4대를
개조해 재활용할 경우 수리설 치비가 5천만원에 불과해 사실상
2억3천여만원의 예산과 연간 1천8백만원의 청소비 등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뇨처리장은 전처리공정과 후처리공정으로 나눠져 시설이 설치돼
있는데 전처 리공정에는 유입원수에 포함된 고형협잡물과 모래, 씨앗등을
제거하는 공정으로서 현재까지 6mm이상의 대형협잡물은 초등단계에서
대부분 제거되나 모래는 침사조의 침사방식을 택해 시설운영을 중단하고
기계 또는 인력으로 제거해야 했었다.
또 씨앗과 미세한 협잡물은 후처리시설로 넘겨져 처리됨에따라
유입원수의 BOD( 생화학적 산소요구량) 3만3천PPM을 20%정도 밖에 낮추지
못하고 SS(부유물질)는 2만 2천PPM에서 25%정도 밖에 제거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새로 개발된 시스템으로 전처리공정에서 원수에 함유된 BOD를
8천PPM, S S는 6천PPM 이하로 감소시키고 침전물에 의한 기계시설
용적부하를 방지하며 침전이 물질 청소와 이에따른 유해가스 질식사
우려등의 문제점이 해소되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