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판매전 치열 NC(수치제어)공작기계판매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있다.
이에따라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세일중공업등 주요공작기계메이커들은
최근들어 제품의 할인폭을 넓히는가 하면 판매조건도 크게 완화하는
경쟁적인 출혈판매에 나서고있다.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은 수요는 정체된 반면 메이커들의
공급능력은 대폭 확충돼 점유율유지등을 위한 업체간 다툼이 심화되고
있기때문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 국내최대규모의 NC공작기계공장을
준공한 현대정공은 10%의 선수금만으로도 공작기계를 판매하는 파격적인
판매조건을 제시,기존메이커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또 시장기반확보를 위해 통상수준보다 할인율을 높여주는
애프터서비스기능도 대폭 확충,본격적인 내수시장공략에 나서고있다.
이에따라 대우중공업 세일중공업 화천기공 두산기계등 기존메이커도
할인폭을 확대하는등 출혈판매경쟁에 가세,업계전체의 수지구조가 크게
악화되고 있다.
NC공작기계는 지난해까지만해도 통상5%안팎의 할인이 이뤄져왔으나 최근엔
10 15%까지 높아졌고 심한 경우는 20%를 상회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