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의 행정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벽돌 한장이라도
제자리에 쌓는다는 마음으로 도민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10일 취임한뒤 업무파악에 한창바쁜 이판석경북지사는 앞으로의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이지사는 지자제와 새롭게 전개되는 통일의 시대에 대비,올해 도정의
기본방향을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는데 두고 계층간 지역간 집단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간 균형발전과 지방경제의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균형발전과 개발에 대한 기본구상은.
전국토의 20%에 이르는 광활한 도역을 4대권역으로 나누어 개발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포항을 중심으로 하는동해안권 7개시군을 북방교역과 태평양시대를 대비한
전진기지로 개발하고 신소재와 정보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안동 영주를
중심으로한 북부권 9개시군을 국토균형개발차원에서 청송 주왕산과 봉화
청량산을 중심으로한 유교 역사문화 종합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안동 영주
중심의 내륙공업지대망을 정비 확충할 계획이다.
또 구미를 중심으로한 서부권 9개시군은 내륙공업과 낙동강연안농업을
육성키로 하고 구미, 김천, 달성공단을 연계,내륙공업벨트를 구축하며
화훼특용작물 향토음식등 관광연안농업을 중점육성하는 한편 경산을
중심으로한 남부권 9개시.군에 대하여는 대구 배후도시로 육성해 교육 문화
주거기능을 분담시키며 고소득 기고작물을 중심으로 한 도시근교농업을
육성해나가겠다.
-UR협상등으로 농촌이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태인데 농정의 기본방향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1백60여종의 각종 농산물의 국제경쟁력을 분석해 사과
인삼등의 경쟁우위 종목을 미국등으로 적극 수출하고 이를 위해 9개소의
수출협업단지를 조성하며 로스앤젤레스 오사카등지에 직판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산업구조를 1차산업에서 탈피,고부가가치 위주의 생산체제로 과감히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며 농촌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품종개발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농민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충하고 농촌의 근본적인 변혁을
이루어 나가도록할 방침이다.
-도내에서는 북부지역이 낙후돼 있다는 지적이 많은데.
도전체인구의 45%가 1차산업에 종사하는등 산업구조가 전반적으로
취약하고 북부지방의 경우 더욱 혜택을 받지못하고 있는것으로 알고있다.
이지역에 비공해형 내륙벨트와 천혜의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북부지역개발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중앙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동서횡단고속도로 건설등을 추진,오는 2000년대에는 전국평균이상의 소득과
생활수준을 누릴수 있도록 계획을 추진중이다.
-최근들어 시급하게 요청되고있는 환경대책구상은.
영남의 젓줄인 낙동강과 금호강의 정화사업을 위해 낙동강 수질관리
위원회의 기능을 보강하여 수계영향권별 수질관리를 강화하고 수자원공사,
환경청 대구시등 관련 유관기관 합동으로 광역수질정보 교환협의회를
구성하겠다. 금호강 하류 정비사업을 위해 오는 94년까지 2백27억원을
들여 하천을 정비하고 자정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오는 97년까지
1천50억원을 투입,임하댐 영천간 53.1km의 도수로 설치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방공단의 육성대책은.
공업용지의 확보를 위해 95년까지 20개공단 1천6백19만평의 공단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까지 7개공단 8백만평을 조성,7백29개업체를
입주시켰고 13개공단 8백19만평은 조성중에 있으며 이곳에 7백87개업체를
입주시켜 연간 7천억원상당의 노임소득을 올리도록 할계획이다.
또 54개단지 2백51만평의 농공단지를 조성해 7백20개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인데 연간 2천1백억원상당의 노임소득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