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의 경영부실이 더욱 심화되고있다.
2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투 대투 국투등 3대 투신사의 지난해
4월1일부터 12월말까지 9개월간 영업실적은 4천3백4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3투신 모두 전액 자본잠식상태로 90년 결산기말인 91년3월말현재
마이너스 43억원이었던 자기자본총계는 지난12월말현재 마이너스
4천3백84억원으로 크게 불어났다.
이처럼 투신사의 경영이 극한 상황에 몰리게 된 주요인은 차입금 급증에
따른 엄청난 지급이자때문이다.
지난 9개월간 이들 투신사가 지불한 지급이자는 4천4백22억원으로 이기간
위탁자보수등 총수익 2천8백57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5월초 2조2천5백45억원의 국고여유자금을 전용,
투신사를 지원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투신사별로는 한투가 지난12월말 현재 1천7백8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대투와 국투는 각각 1천5백88억원과 9백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