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년까지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우리나라 상품의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이 중국, 인도네시아, 호주에 밀려 5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점유율 차이는 확대되는 반면, 우리나라를 급속히
추격하고있는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경쟁국 및 후발개도국과의 점유율
차이는 크게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상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품의 지난해 대일수출 증가율은
9월말현재 7. 2%에 머문 데 비해 대만은 15%, 중국은 23%, 말레이시아는
25%, 태국은 27%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은 중국이 지난 90년의 5.1%에서
5.8%로 0.7%포 인트가 높아진데 비해 한국은 지난 90년의 5%에서 5.1%로
0.1%포인트가 늘어나는데 그쳐 중국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또 지난 90년 3.6%였던 대만의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로
0.4%포인트 가, 말레이시아는 2.3%에서 2.8%로 0.5%포인트, 태국은
1.8%에서 2.1%로 0.3%포인트 가 각각 높아졌다.

한편 우리나라 상품의 대일수출 증가율은 지난 87년 52.6%를 기록한
이후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급격히 둔화돼 89년에는 일본의
평균수입증가율 12.5%보다 낮 은 10%로 떨어졌고 지난 90년에는 9.9%의
감소를 보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