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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사설(12일자) - II > 통일국민당에 바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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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국민당(가칭)이 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의 주도로 10일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작업에 들어갔다. 정치권에대한 폭넓은 불신을
    배경으로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고 나선 통일국민당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했다. 기존의 정치상식으로 보면 이례적 돌출같은 느낌을 준 것이다.
    한국최대의 기업그룹소유자가 정치결사인 당을 만든다는 점에서 일부
    에서는 이를 "재벌당"이라고 표현한다. 민주주의국가의 정경분리원칙
    이라는 관점에서 정경유착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발기취지문에
    나타난 정치노선은 이당에 대한 일반적 인식과는 반대적인 것이어서
    혼선을 야기할 소지가 있다.
    재벌당이라는 인상과는 달리 이당은 서민당같은 강령을 표방하고 있다.
    근로자 농어민 기업인을 포용하며 김융실명제 토지공개념보강
    분배균형실현등을 내세운 것이 그런 점이다. 정경유착에 대한 우려에
    대하여도 발기취지문에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 부패 김권정치를
    개혁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일반적 추측과 당의 지향이 다르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 신당은 앞으로 정책개발과정에서 그러한 괴리감을
    불식시키는 것이 최대의 과제라고 볼수 있다. 그래야만 국민들도 이당에
    대한 지지여부를 분명히 할수 있겠기 때문이다.
    신당은 한국국민이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데 정치가 꿈을 제시하지
    못하여 그같은 힘이 결집되지 못하고 우리가 현재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도
    그 때문이라는 판단에서 출범하는 것이라고 발기취지문에서 밝히고 있다.
    정주영창당준비위원장은 무모하리만큼 이루기 어려운 엄청난 사업을
    성공시킨 경험에서 21세기 한국을 위한 벅찬 과업도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되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역대의 여느 정당도 그같은 꿈과
    소명감을 가졌었으며 다만 현실여건에서 이상과 실천사이에 차질이
    생겼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결국 현실적 여건을 우리의 미래를 담보로하여 과감하게 극복해야
    하는것이 신당의 과제다. 만일 이상은 거창한데 실제 당운영은
    현정치수준에 머문다면 오히려 정치불신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다. 우선
    당부하고 싶은 것은 이번 총선에서 낙선까지를 각오하고 깨끗한 선거에
    진력하라는 것이다. 그래야만 신당에 대한 일반의 노파심을 걷고 깨끗한
    정치,경제회복,경제정의에 이바지할수 있게 된다. 신당은 정치정화에
    공헌해야 입지를 얻게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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