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8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한 상공회의소
주최 신년인사회에 참석, "앞으로 정치인들이 기업에게 정치자금을 요구하
는 일 이 절대로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기업인들도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에게 기업자금을
제공해서는 안 되며 정치인들도 기업측에 손을 내밀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제 임기 마무리 해를 맞아 정치는 지도자들에게
맡기고 경제 회복을 위해 전념할 생각"이라고 전제하고 "올해 있을 선거를
깨끗하게 치루어 민족 사에 신기원을 창조할수 있도록 경제계가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제 특정기업에 대한 정부의 특혜란 있을 수 없으며 모든
일을 공 정하게 처리할수 밖에 없는 만큼 기업인 근로자 모두 경제
민주화의 정신으로 나아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경제인들은 임금안정및 민주적인 기업경영이나
원만한 노 사관계를 이루어 다시 한번 뛰어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청와대 비서관및 각부처 차관보급이상
행정부관계자, 국회 의원, 대법원장및 대법관등 정부인사 4백82명을 비롯,
사회단체인사 2백7명, 상공업 계인사 7백13명, 주한외교사절등 외국인
1백22명등 1천5백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