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에서 돈을 빌려 매입한 주식물량가운데 30%정도가 오는 3월중에
집중적으로 만기상환될 예정이어서 이 기간을 전후해 반대매매등을 통한
급매물이 다시 대량 출회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9일 럭키증권이 월별 신용만기도래 규모를 추정한데 따르면 오는 3월중
만기상환이 이뤄질 예정인 신용규모는 4천5백억원수준으로 전체
신용융자잔고의 30.5%정도를 차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달에 만기가 도래하는 신용규모는 1천6백억원수준으로 전체신용잔고의
10.6%,2월중엔 1천1백억원규모로 7.6%정도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3월중의
만기도래분이 압도적으로 많아 작년 12월처럼 심각한 증시 수급불균형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됐다.
또 월별 신용만기도래규모에서 차지하는 업종별 비중을 볼때 향후
3개월사이에 은행을 비롯한 대부분의 업종이 축소될 전망인데 반해 증권과
전자업종은 오히려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여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만기상환에 따른 급매물이 대량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