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의 1인당 지방질 섭취량은 하루 평균 27.9g으로 일본인
의 지방질 섭취량 58.9g의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부가 8일 내놓은 89년 국민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평균 27.9g의 지방질을 섭취해 1일 섭취영양분의 13.4%를,
일본인은 58.9g의 지방질 을 섭취해 1일 섭취영양분의 25.7%를 차지하고
있다.
과다섭취할 경우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방질이 전체 영양분에서 차지하는 적정비율의 상한선은 한국의 경우
20%로, 일본은 25%로 잡고 있어 일본의 경우 이 상한선을 넘었으나
우리나라는 이에 미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89년 10월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지방 질 섭취비율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현재는
지방질의 비중이 많이 늘어났 을 것으로 판단돼 향후 5년 이내에는
적정선인 20%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 국민들은 앞으로도 지방질을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인의 철섭취량은 하루 평균 22.2mg으로 일본인의 철섭취량
11.4mg의 배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비타민C 섭취량은 한국인 66.5mg에 일본인 1백23mg, 1일
섭취열량은 한 국인 1천8백71kcal에 일본인 2천61kcal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사부는 우리나라 성인의 1일 칼슘섭취량이 권장량 6백mg의 76.2%인
4백57g에 불과해 특히 임산부의 경우 칼슘섭취에 유의하도록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