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아기기저귀 시장이 주부의 사회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사용하기에
편리하다는 점 때문에 매년 30-40%의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유한킴벌리, 서통 P&G, 쌍용제지, 럭키등 관련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88년 3백50억원에 달했던 1회용 아기기저귀 시장은 올해 1천3백억원
으로 4년만에 4배 가까이로 증가할 전망이다.
아기기저귀는 작년에 매출액이 처음으로 1천억원을 돌파했으나 보급률이
아직 20%로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아 앞으로 수년간 매출액 증가가 매년
30%이상을 웃도는 황금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은 아기기저귀 보급률이 각각 80%, 72%로 대부분이 제품화된
기저귀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본과 대만도 보급률이 각각 50%, 45%라는 것
이다.
아기기저귀는 유한킴벌리가 지난 8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품화하기
전까지만 해도 재래식이 대부분이었으나 그동안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주부들의 사회활동이 늘 어나면서 큰 시장을 형성하게 됐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기저귀가 일자형에서 팬티형으로 고급화 되기
시작했다.
팬티형 중에서도 배설물이 새는 것을 막는 특수밴드가 있는 제품이
전체 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 비중이 계속 증가추세이다.
아기기저귀 시장규모가 이같이 급신장하자 지난 86년부터 유한킴벌리,
태평양프랑세와, 서통 P&G 등 국내업체가 외국업체에 로열티 3%의 비싼
대가를 지급하고 합작회사를 만들었으며 럭키는 작년 11월 독자기술로
기저귀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국의 세계적인 가정생활용품회사인 P&G는 국내합작회사인 서통
P&G와는 별도로 오는 2월 국내에 공장을 신축, 내년부터 아기기저귀
생산에 나선다.
한편 1회용 아기기저귀는 자연분해되는데 지나치게 오랜 기간이 소요돼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이유로 일부 환경단체와 여성단체 등에서 사용반대
켐페인을 벌인적이 있어 앞으로 정부차원의 환경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