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업체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저성장을 면치못할것 같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부진과
과소비억제분위기등으로 심각한 매출부진현상을 보였던 백화점등
주요유통업체들은 올해 매출신장목표를 지난해의 20 30%보다 절반가량 낮은
10 20%선으로 책정했다.
이는 정부의 과소비억제정책과 경기침체가 지속될 전망인데다
유통시장개방의 영향이 서서히 나타나면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4대선거로 인한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유통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것으로 보여 어느때보다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이에따라 대부분 업체들은 올한해를 "안정성장의 해"로
잡고 팽창위주의 경영보다는 내실위주의 경영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경영의 내실화추구 경영관리체제의 재정비 전략영업체제의
강화 신규사업의 성공적추진이라는 4대경영목표를 설정하고 올해매출목표를
9천6백억원(영등포점포함 1조2천억원)으로 잡아 성장률을 10%(영등포점
포함 20%)선으로 크게 낮췄다.
신세계백화점도 올해는 매출신장보다 사업다각화등에 역점을 기울이기로
하고 매출신장목표를 작년보다 7%포인트 낮은 14%로 설정했다.
현대백화점은 지금까지의 고성장위주의 경영전략을 지양,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경영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올해매출신장목표를 17.2%로 설정했다.
또 미도파 뉴코아 그랜드 대구 대구동아등 대부분 대형업체들은
매출신장목표를 대폭 낮춰잡고 각종 비용절감방안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