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 한국 대만등 태평양연안 경제대국들이 개발열기를 맞고있는
구소련내 극동시장 진출을 둘러싸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6일 구소련극동지역정부관료및 관련 기업인들에 따르면 지난8월의
쿠데타실패이후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및 구소연방체제붕괴에 따른
극동지역의 개방가속화 전망으로 나홋카 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토크등지에 수백명의 외국기업인들이 몰려와 신규투자대상지및
대상업종을 물색중이다.
현재 이지역 진출의 선두주자는 일본으로 이미 25년전에
진출,블라디보스토크시의 도요타자동차서비스센터를 비롯 어업 임업분야등
대부분의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일본기업인들은 지난해 10월 일본정부가 구소련에 25억달러의
경제원조를 제공키로 확약한 이후 이를 계기로 신규투자건수를 잡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일본의 뒤를 이어 미국과 한국이 치열한 추격전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만과 홍콩등이 강력한 경쟁대상국으로 부상했다.
미국은 알래스카항공의 하바로프스크 취항에 이어 최근 이지역에
아메리칸햄버거레스토랑을 개설했다.
미굴지의 제지업체인 와이어호이저사는 목재분야의 합작투자를
모색중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이지역에 대한 투자에 부쩍 열을 올리고있는 대만은
쿠데타이후의 구소련권정치안정으로 최근들어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있다. 대만의 경우 특히 일본보다 가격조건이 양호해 이지역에대한
침투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하바로프스크 일대에는 소규모 기업과 개인농장등 5천개의
협동조합과 45개의 합작투자회사가 있으며 일본이 전체 합작투자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극동지역 최초의 자유무역지대인 나홋카에도 34개의 합작투자회사가
설립돼있으며 이중 90%는 지난해에 설립된 것들이다.
알렉산드르 톨카초프 구소련극동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극동지역의
개방정책추진으로 최근들어 외국기업인들의 합작투자요청이 급증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한국등이 가장 이상적인 합작파트너로 지목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