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P&G사가 위생용 종이기저귀 국내제조를 위해 정부에 외국인
투자인가를 신청했다.
6일 재무부에 따르면 아이보리비누 생산업체로 세계각국에 알려진
P&G(PROCTER & GAMBLE)의 아시아현지법인인 P&G 파이스트사는 지난해 12월
7백억원(9천7백20만달 러)을 투입, 충남 천원군 천흥공단에 자사제품인
팜퍼스기저귀 생산공장을 설립하겠 다는 투자계획서를 제출했다.
재무부관계자는 그동안 투자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특별한 문제점이
없어 곧 투 자를 인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P&G는 금년말까지 공장신축을 완공한후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 93년에
9천만개, 94년 5억7천6백만개, 95년 6억4천8백만개의 위생용 종이기저귀를
생산하여 내년에는 전량 국내판매를 하되 94년부터 절반가량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P&G는 당초 이 회사 제품의 국내판매원인 서통 P&G와 공동 출자하여
기저귀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서통측의 자금조달이 어려워
단독으로 출자키로 했다.
우리나라의 위생용 아기기저귀 수요는 올해 약 9억5천4백만개로
추산되고 있는 데 이중 유한킴벌리가 40.0%, 쌍용제지가 17.0%, 럭키가
9.0% 등의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P&G의 수입기저귀는 20.0%로 추산되고
있다.
P&G는 팜퍼스기저귀를 비롯 아이보리비누, 타이드세제, 크레스트치약
등을 생산 하는 미국계 다국적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