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들이 지난해에 거두어 들인 총 수입이 2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89년을 전후해 영업에 나선 신설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영업중인 30개 생보사가 지난 한해동안
보험모집과 각종 투자로 벌어들인 수입은 한달 평균 1조7천5백34억원씩 총
21조4백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같은 수입규모는 지난 90년중에 벌어들인 16조4천8백85억원보다
27.6%(4조5천 5백23억원) 증가한 것이다.
생보사의 수입은 보험료가 17조1천2백28억원(전체의 81.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주식과 채권, 부동산투자로 인한 수입은
3조8천8백1억원(18.4%), 기타수입은 3백79억원(0.2%)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난해에 생보사의 수입이 급증한 것은 신설사들이 본격적으로
보험시장에 뛰어들면서 각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모집경쟁에 나서고
증치침체속에서도 채권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입규모를 회사별로 보면 삼성생명 등 기존 6개 대형사가 18조6천3백2억원
(8 8.5%) <>국민생명 등 6개 내국사가 1조1천7백21억원(5.6%) <>삼신올
스테이트생명 등 6개 합작사가 5천6백67억원(2.6%) <>광주생명 등 8개
지방사가 6천4백24억원(3.1%) 등으로 신설사의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10%선을 넘어섰다.
한국프루덴셜 등 4개 외국사의 수입은 2백94억원(0.2%)에 그쳤다.
한편 생보사들은 지난해 보험금과 사업비 등으로 총 13조7천9백79억원을
지출해 보험영업에서 7조2천4백29억원의 수지차를 낸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