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김윤환사무총장은 30일 대권구도 가시화와 정치일정이
내년 1월 중순까지는 노태우총재와 3최고위원간의 협의를 거쳐 결정된 뒤
단합된 분위기에서 총선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장은 이날 지역유지들과 송년모임을 갖기 위해 대구에 내려와
민자당 경북도지부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총선전 대권후보가시화에 대해서는 총재와 3최고위원이 결정할 일이나
이같은 문제에 대해 가닥이 잡히지 않 고는 분당의 위기를 맞게 될 우려가
높아 분당을 하지 않고 단합된 분위기를 마련하 자는 것이 모든 계파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14대 총선과 관련 실무적인 공천작업은 아직 착수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현재 공천을 위한 자료수집을 하고 있으나 공천은 계파지분과
당선위주의 인물을 기준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장은 최근 민주계의 반TK운동전개와 관련 "김복동, 금진호씨 등은
13대 총선에서 대통령의 친인척배제 공약에 따라 출마를 포기한 만큼
14대 총선에서는 출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전두환 전대통령의
법정증언을 위한 출석에 대해서는 "일해재단문제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 법정에 나서는 것으로 법이 판단할 문제"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김총장은 14대총선에서 민자당 전국구 후보자 선정문제에 대해
"호남지역에서의 14대 국회의원 당선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지역 주민을 대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호남지역 인사의
전국구 후보를 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3대 의정활동에 대해 "얼룩진 국회로 자질문제에 있어서
비판받아야 할 소지가 많이 있으나 북방정책과 남북통일의 기반조성을
위해 뒷받침한 것으로 생각 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