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AS"라는 우리 고유신발브랜드가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부산소재 TVAS사(대표 이균철)는 올해 같은 이름의 브랜드로 60만켤레
1천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같은 수출규모는 우리나라 고유브랜드중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하고
있는 국제상사 프로스펙스의 수출액 4천8백만달러의 약 5분의 1선에
달한다.
그러나 TVAS는 나이키 리복등 다국적기업처럼 자체생산라인 없이 제품을
개발,하청업체에 생산을 맡긴뒤 각국의 현지판매인을 통해 판매하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있다. 한마디로 로열티장사인 셈이다.
올해 수출한 1천만달러어치의 신발은 각국에서 수출가보다 평균 4배 높게
판매된것으로 매출액으로 계산하면 4천만달러가량된다. 따라서 이중
TVAS가 받는 상표및 특허사용 로열티는 약 10%선인 4백만달러다.
TVAS는 Toe Ventilation Airing Shoes(일방통풍신발)의 약자로
신발안창에 2 3g의 작은 힘이라도 가해지면 통풍이돼 악취습기제거 및
무좀방지효과를 가져오는것이 특징이다.
이회사는 미국 독일 일본등 세계 16개국에서 특허를 받은뒤 지난 88년부터
수출을 시작해왔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50% 늘어난 90만켤레 1천5백만달러를 수출할
예정이어서 로열티수입만도 6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TVAS의 판매망은 세계 16개국 1천5백여개점포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파하머백화점의 4백개 체인점에서 TVAS제품만을 진열판매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1백67개 점포에서는 세계 10대브랜드신발에 포함시켜 판매하고
있다.
독일의 국내 신발메이커 다이치만사는 자사의 6백개 점포에서 TVAS제품을
같이 판매하고 있으며 영국의 재규어사는 로열티 1%를 감해주면 그 금액을
전액 광고비로 투자하겠다고 요청하고 있기도하다.
이회사는 "TVAS"브랜드외에도 "PENTA"(우리말 편하다에서
고안)""TROPS"(SPORTS를 거꾸로 배열)"등 10여개의 브랜드로도 소량씩
수출하고 있으며 골프화 안전화등도 판매하고 있다.
<부산=김문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