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내년 1.4분기 제조업 경기가 수출부진과 내수 증가세의
둔화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인천상의가 인천시내 3백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제조업 경기를
표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1.4분기중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는 올
4.4분기의 1백1보다 낮아진 99에 그쳐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는 것.
부문별로는 올 1.4분기 B.S.I 1백16,1백22를 기록했던 생산과 매출이
1백12와 1백1을 기록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정부의
건설업 투자 억제와 수출부진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설비투자는 자금난과 금리인상,정부의 기계설비에 대한 수입억제등으로
올 4.4 분기보다 위축될 전망이고 자금,경상이익,고용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 전망을 보면 음.식료품 제조업은 국내경기가 침체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고 계절적 비수기에 유통시장 개방으로 수입 상품의
국내진출이 늘어 경기가 하향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섬유,의복,가죽업종도 인건비및 원부자재값 인상으로 제조원가는
상승한 반면 주요 수출시장인 선진국의 수입규제,후발국의 수출시장
잠식,유통시장 개방등에 따라 내수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등으로 고전을
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석유,화학제품 제조업은 생산활동 저하에 따른 국내수요의 둔화,
시설투자 증대로 금융비용이 감가상각비의 증가,공급과잉 심화등의
요인이 겹쳐 B.S.I 1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건설업의 활황으로 성장을 거듭해오던 비금속광물 제품제조업은
건설경기 진정과 업계의 시설투자및 외국산제품의 수입증가로 공급과잉이
우려되며 1차금속제품 제조업 역시 최대수요처인 건설경기의 침체로
경기부진이 예상된다.
### 상의, 3백개 업체 조사 금속/기계는 신장 ###
반면 조립금속,기계,장비 제조업은 설비자동화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확대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는 일반기계부문과 내수시장
에서의 판매가 신장되고 원화 절하추세로 가격경쟁력이 회복되고
있으며 수출회복이 기대되는 자동차및 관련 부품 제조업의 성장이 예상되며
전기전자업종은 설비자동화로 생산능력 확대와 신제품 개발등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의 관계자는 "내년 제조업 경기는 건설경기 억제 대책,본격적 시장
개방,4대선거 실시등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세계경제의
불럭화 현상과 후발 개도국의 추격등으로 수출전망 마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