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점장과 호텔 투숙객들을 협박, 돈을 뜯어내려한 혐의로 서울 강남
경찰서에 검거된 권재윤씨(27.무직.주거부정)등 일당 3명이 지난 11월16일
에는 서울 서초동 삼풍백화점에 꽃뱀을 풀어 놓고 돈을 요구했었음이 경찰
의 여죄추궁 결과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 등은 지난달 15일 2차례에 걸쳐 삼풍백화점에
전화를 걸어 "돈 2천만원을 은행에 입금시키지 않으면 백화점안에 뱀을
풀겠다"고 협박한 뒤 백 화점측이 자신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자 다음날인
16일 오전 11시께 백화점 1층과 2 층 사이 비상계단 화분위에 살아있는
꽃뱀 6마리를 풀어놓았다는 것이다.
권씨 등은 또 지난 23일 오후 D증권 올림픽지점장 지모씨(43.서울
강동구 상일 동) 집에도 3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어 "현금 2백만원을
은행에 입금시키지 않으면 가족들을 몰살시켜 버리겠다"고 협박,1백만원을
갈취했음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