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전세기가 다음달 서울과 미수교국인 베트남의 호치민시
(구 사이공시)간에 운항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15일 2백46석규모의 보잉767전세기를 서울-
호치민시간 에 띄우기로 교통부와 베트남정부의 승인을 각각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72년 월남전으로 끊긴 한-베트남간의 국적기 운항은
20년만에 재 개케 됐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전세기의 운항은 계속될
전망이어서 최근 양국간의 교 류확대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일반
상용승객의 한-베트남간 항공편 이용이 훨씬 수 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전세기는 오는 15일 오후 9시30분 서울을 출발,
제주-대만 -홍콩-다낭항로를 따라 운항, 호치민시에는 5시간30분만인 16일
새벽 1시(현지시간) 도착하며 16일 새벽 2시(현지시간) 호치민시를 떠나
역항로를 따라 서울에는 같은날 오전 8시45분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호치민시간의 전세기에는 대일영화사의 베트남 현지 영화촬영팀
70명과 일 반 상용승객들이 타며 호치민-서울간의 전세기에는 미주지역에
살고 있는 베트남인 들이 탑승하게된다.
한편 한국과 베트남간의 국적기 운항은 지난 69년 대한항공의 서울-
사이공항로 취항으로 시작됐었으나 3년만인 72년 월남전으로 대한항공이
운항을 중단한 이후 월 남의 공산화로 그동안 항공편이 끊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