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업계가 주수요처인 신발쪽의 경기부진에 따른 공급과잉에다
외국의 덤핑공세로 내년에 크게 고전할것으로 보인다.
26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SBR(스티렌부타디엔고무)BR등 합성고무의
내년도 생산량은 18만9천t으로 내수 16만9천t을 2만t이나 웃돌전망이다.
이같은 공급과잉현상은 손익분기점수준인 70%선의 가동률을 유지하기위해
생산은 올보다 12.5%나 늘어나지만 내수는 타이어수출의 호조와 신발경기의
침체라는 증감요인이 맞물리면서 3%밖에 증가하지 않을것으로
예상되기때문이다.
올해의경우 합성고무는 생산 16만8천t에 내수 16만4천t으로 수급에
어느정도 균형을 유지할것으로 추정되고있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소련 일본등이 범용합성고무시장을
확보하기위해 펼칠 덤핑공세도 국내업계를 괴롭히는 주요원인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로컬수출가에 비해 20%이상 싼값에 덤핑수출을 해온 중국과 일본에
최근에는 소련까지 가세,내년에는 덤핑공세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합성고무업계는 내수시장확보에 어려움이 클것으로 예상되자
수출시장개척에 힘을 기울이고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내년에 SBR와 BR를 각2만6천t씩 모두 5만2천t을 동남아에
내보낼 계획이나 국제가격의 하락추세로인해 채산을 맞추기는 어려울것으로
내다보고있다.
금호는 최근들어 변동비수준인 t당 8백50 8백80달러(C&F기준)와 9백
9백50달러에 SBR와 BR를 내다 파는등 밀어내기식수출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