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의 전투가 25일 일찍 재개되어 4일째에 접어들고 있으며
반군은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 대통령이 피신하고 있는 의사당 건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수도 트빌리시 중심부는 폭음과 중기관총의 사격 소리로 진동하고 있으며
예광탄 불빛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반정부군은 24일밤 감사후르디아의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출동한 전차
2대를 격파했으며 목격자들은 이들이 대전차무기에 맞아 하나는 의사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거꾸로 뒤집혀 있다고 말했다.
타스 통신은 그루지야가 유엔에 옵서버의 파견을 촉구했다면서 공화국
지도자들은 그루지야의 독립승인이 긴장의 확대를 막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 대통령은 감사후르디아가 지난 22일 그에게 전화를
걸고 긴급회담을 요청했으나 그루지야에서 인권이 유린되고 있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고 말한것으로 타스 통신이 인용,보도했다.
소련 TV는 아마도 지난 23일 의사당 안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는
감사후르디아와 미국 CNN TV와의 회견 장면을 잠시 방영했는데 그는 이
회견에서 "이는 그루지야 국민이 선출한 정부에 대한 쿠데타이며
민주주의자임을 자칭하는 파괴세력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그루지야의
무정부상태와 내란을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