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4일 주한미군에 성탄절 메시지를 보내 "북한이 변화
하여 우리 민주사회에 더이상 위협이 되지 않을 때까지 대한민국 국군과
전국민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공동의 목표를 위하여 여러분과 굳게
힘을 합쳐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개발계획에 우리 모두가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으나 이문제 역시 우리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정권의 성격이나 과거의 행적으로 볼때 우리는 발생 가능한 모든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는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한미양국군 모든 장병들의 물샐틈없는
경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경계태세는 한국과 미국이 선거를
치루는 내년 한해동안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우리는 여러분이 한국에 근무하는 동안 여러분들을
돕기위해 힘 닿는 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2주일후 부시대통령 내외의 한국 방문은 한미간의
우호협력관계가 그만큼 긴밀하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